이상적으로 투기장에 필요한 직업비율
평균적으로 딜러60% 힐러40%의 비율 필요
현실: 현재 와우는 딜러80% 힐러20%
결과: 시궁창
예:
나는 언데도적이다. 비록 극강은 아니지만 깃전 하면 어느정도
자신은 있다. 인제 전장 레이드는 지겹고 투기장이 하고 싶다
지자팟으로 먹은 복수심 2피스에 구원자 풀셋에
칼은 불뱀막공 가서 먹은 아즈샤라 발톱. 이정도면 꿀리지 않는다.
일단 아는 사람 투기장 할사람 하고 외쳐본다
전사 도적 흑마 법사 냥꾼 등등 재밌고 인기있는 직업을 하는
사람들이 5초만에 손 한다
에..뭐가뭔지 모르겠으니 가장 친한사람 순서대로 4명 짜른다
웬지 직감에 같은 직업 둘 있으면 안좋을거 같다. 도적 손 한놈은
무시한다.
아참 줏어들은건 있다 전사는 꼭 필요하단다 전사 먼저 한명 넣는다
(도적 있으면 전사는 꼭 필요하지 않고 4딜에서 도적 전사를 넣는건 모험수)
알방마스터인 이 타우렌 전사는 인던 탱하기 힘들다고 인던도 안가고 녹템달고
알방부터 존나 달려서 검투사대검 / 검투사풀셋으로 막강 무장한
개념(?) 전사이다. 보통 하루종일 접속하는데 하는일은 전장에서
존나 닥돌하기 였고 마침 아는 도적이 투기장팟 모은다니까
옳거니 하고 손을 든것이다.
현재 도적 전사가 모였다.
그다음 가능성이 높은건 주말에 가끔 카라잔이나 다니며 하루에 밤 늦게
2~3시간 접속해 그 시간에 알방존나 돌던 트럴냥꾼..
전장에서 존나 갈기는 재미에 와우를 하는 라이트유저일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손 했으니 냥꾼을 뽑아준다.
이 냥꾼의 장비는 검투사풀셋에 말체활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그렇게 도적 전사 냥꾼을 뽑고 나니
웬지 천캐릭이 하나 있어야 할거 같다. 요즘 4딜이 대세라며?
(4딜의 조합이 뭔지는 모르고 그냥 4딜이 좋아보인다 구하기도 쉽고)
그래서 법사나 흥마를 뽑는다. 역시 실업자 법사나 흑마는 수두룩하다.
막공만 존나 다니는 조금 템 좋아보이는 블엘여캐 덕후 법사를 뽑는다.
나스레짐 / 카라잔템 약간 / 구원자풀셋 / 지자팟으로 모은 복수심 2피스
정도에 약간 오래한 골수유저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법사나 흥마는 pvp좀 한다며 좀 아는 체하는 유저일 가능성 90% 이상
자부심이 대단하다.
인제 힐러를 구해야한다.
그러나 힐러의 수가 적은 와우에서 주변 아는사람이 힐러를 파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 (힐러캐릭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으나 주캐릭으로 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뜻이다. 이건 와우 불변의 법칙)
그래서 파티창을 연다. 그리고 광고 시작.
아까 모은 법사나 흥마가 역시 아는 척을 한다
“힐러는 점사대상이라 탄력 높아야되요 300이상 ㄱㄱ”
그리고 도적은 존나게 광고를 시작한다
“투기장 신생팀에서 5:5 하실 탄력300 이상 기사 / 복술 / 회드 / 사제 모십니다
꾸준히 같이하실분으로 모셔보아요”
(힐러면 아무나 상관없다 힐만되면 ㅇㅋ 라고 생각)
그러나 귓이 올리가 만무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존나 광고를 한다
그러다가 귓이 하나 온다
“저 복술인데여 자리 있나요?”
“(옮거니) 네 실례지만 탄력이 어느정도…?”
“저 탄력은 200인데요… (급장은 5분짜리에 카라잔템 반 + 전장템 반일 가능성 90%)”
“아 잠시만요… (라고 말은 하지만 이미 머릿속엔 아싸 힐노예 구함 으로 가득)
경험은 있으시죠 등의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뒤 복술을 초대
그리고 팀원들에게 귓을 보낸다 그룰막공 가있는 법사, 알방에서 말타고 지나가는 얼라를 썰고
있는 전사, 카라잔에서 딜 7등 하고 막 돌아온 검투사4셋 트럴냥꾼이 모인다..
“복술님 초대드렸어요 네이버폰 접속하시구요..”
이렇게 도적 전사 법사 냥꾼 복술의 5:5 팀이 탄생한다…
원힐러로 복술에 해제클 제로, 딜이 그냥저냥한 조합으로 4딜이라는 엄청난 모험을
하는 것이지만 그들이 알 턱이 없이 희망으로 부푼 가슴을 안고 있을 뿐이다.
첫 투기장 문이 드르륵 열리고..
상대팀은 전사 냉법 흑마 사제 기사 조합
“법사님 저쪽 전사 양하시구요.. 사제 ㄱㄱ싱”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검투사풀셋 타우렌전사가 쉬잉 하고 벌써 가있다
돌진하자마자 위엄있게 발구르기를 시전하고 있다.
질세라 트럴냥꾼이 풀쩍 점프를 한번 하더니 고평매크로를 돌리기 시작한다.
블엘법사는 나름 착실하게 물정으로 발을 묶고 상대 전사에게 양변을
시전중. 도적 역시 바로 사제에게 다가가 따악.
워어어어 블러드가 켜지고 여기까진 나름 순조로운 듯 했으나..
타우렌전사 얼회에 걸리고 3초있다 마우스 눌러 급장풀고 1초뒤 양되어
깨어날 생각을 안한다
“어 사제가 고억 켰네.. 법사님 기사 마반 마반!”
법사는 양 계속 풀리는 전사 양해대고 점사 받느라 정신이 없지만
기사에 간지 마반을 성공
사제 피가 30% 까지 까였다 그순간
뚜웅 하며 들어오는 보축
“어 보축이네 술사님 보축 정화요 정화”
그러나 우리편 냉법 존나게 힐하느라 바쁜 술사 정화할 틈이 어딨으랴
술사 힐하다 말고 다급하게 정화를 눌러 보지만 버프가 10개가 넘는
사제의 보축이 쉽게 벗겨지랴? 사제는 풀피가 된다
그사이 우리 냉법이 피 10%에서 나름 간지 얼방을 한다 (피가 간당간당할 때 얼방하면
최고 좋은줄로 앎)
그러나 바로 대무가 들어오고 우리편 술사는 힐하다가 마차에 걸리구
블엘여캐법사 바로눕는다
“아 사제 빨리 깠으면 이기는건데 아쉽네요 (도적왈)”
“술사님 보축 정화 바로 해주셔야.. (아는체하는 법사왈)”
“아 넵… (정화할 시간이 어딨냐 하고 싶지만 참는 술사)”
“보축이 정화로 지워지나여? (양으로 변신만 하다 끝난 검투사풀셋 전사왈)”
“사제 드럽게 피 안다네여 (고평매크로만 돌리다 끝난 냥꾼왈)”
그후 막공팀 만나 나름대로 적절한 2승
“인제 좀 호흡이 맞네요 ㅎㅎ (도적)”
“ㅎㅎㅎ (전사)”
“잘하믄 오늘 1700은 그냥 가겠는데여… (법사)”
그리고 투기장은 계속되어..
그날의 최종성적 3승 7패
“저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 겠네여..(술사)”
” 엥 좀더 하시지..ㅜㅜ (전사)”
“저도 오늘은 그만해야 할듯.. (나름 스스로 팀원들이 답답하다고 생각하는 법사)”
“음 그럼 다음에 또 모이구요.. 다음에는 좀더 올려 봅시다 (도적)”
물론 술사가 다시 올 리는 없다.
그들은 또 다시 자신들의 희생양이 될 힐러를 찾아
광고를 시작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