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2주차

나는 언데도적이다

레이드랑 전장이 지겨워서 근근히 모은 템으로

지인들과 (힐러를 낚아서) 투기장을 시작했다

나의 첫주는 3승 7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이번주부턴 다를것이다



저번에 했던 술사가 접속을 하는것을 보고

도적은 바로 귓을 한다 

“술사님 안녕하세요”

“아 네…안녕하세요”

“잘지내셨나요 ㅎㅎ”

“네 그럭저럭 ^^..”



“투기장 지금 하실래여? 다른 멤버들 다 있는데”



……….





“저기 술사님?”



“아 죄송한데..지금 줄아만 팟 귓이 와서…ㅜㅜ”

“아 안되시나요?”

“네 그럴것 같네요..ㅜㅜ”

“네 어쩔수 없죠 담에 해요 ㅜㅜ…”

“저기 투기장 말인데요..”

“네”

“제 친구들이 같이하자고 꼬셔서 아무래두 같이해야할듯..”

“아 그러세요 술사님…”  (ㅅㅂ 그 광고짓을 또 해야돼?)




술사는 이렇게 막장팟을 탈출하고 도적은

다시 존나게 광고를 한다



“5:5 신생팟에서 열심히 하실 힐러분 모셔요 탄력300 이상”

역시 아무도 귓을 주지 않는다


“5:5 신생팟에서 열심히 하실 힐러분 모셔요 탄력200 이상…”






“5:5 신생팟에서 열심히 하실 힐러분 모셔요 탄력200 이상…탄력안되도 귓주세요..”






도적은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도적님 아직 힐러 못구했나요? ㅜㅜ…” (전사)

알방에서 말타고 지나가던 얼라를 썰던 알투사 타우렌전사가

지겨워졌는지 아까부터 자꾸 보챈다


딜이 안된다고 카라잔팟에서 쫓겨나서 정령고원서 존나게

앵벌을 하던 검투사 4셋 트럴냥꾼도 슬슬 지겨워 하는 눈치다






“안구해지믄 담에 해여 전 가볼게여”  (법사)

막공만 존나 다니는 블엘여캐법사가 홱 내뱉더니

그룰 막공을 간다고 바로 탈해버린다

(바로 그룰둥지 가있는거 보니 물딩딩 트리로 갈 예정인듯)





도적은 오늘도 힐러 못구하나..하고 생각하던 찰나





“아 그러고보니 저희 길드분중 한분이 사제인데 꼬셔볼까요?”  (전사)

“오 전사님 아는 사제분있으삼? 굳~”  (도적)

“ㅎㅎ 제가좀 발이 넓어서..”  (전사)



초대된 사제를 보니 피통이 7000이다.

웬지 심상찮은 느낌. 전사한테 귓을 한다.





“저기 사제님 탄력이 낮지않음?” (도적)

“탄력은 몰르는데 불뱀공대 다니는 템좋은분임” (전사)

(불뱀이라도 공대면 무조건 우러러보이는 알투사)



그렇다 이 사제는 태초셋으로 무장한 개념사제였다.

도적은 잠시 걱정이 되었지만 한번 해보기로 했다.

(사실 광고가 존나 지겨웠다)




“근데 법사님이 없는데..” (전사)

“그럼 3:3 하죠 후 구하기 귀찮네여” (도적)

“아 그럼 냥꾼님은 어쩌고?” (전사)

“쉿” (도적)



티끌이 세마리 연속 나왔다고 존나 좋아하는 트럴냥꾼을

내버려두고 그들은 몰래 팀을 결성한다






전사 도적 사제 이름도 웬지 멋있는 전도사 팀이다


“사제님 하이요” (도적)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림 제가 템이 좀 안좋네여..” (사제)

“하하 템이야 앞으로 맞추면되죠 (알긴아네)” (도적)



그렇게 그들의 3:3 투기장이 시작되는데..




드르륵



“전사 냥꾼…사제..네요” (도적)

“사제 졸라 까면 그냥 이길 듯?” (전사)

“ㄱㄱ 사제님 저희 힐 잘부탁” (도적)





타우렌전사가 먼저 쉬잉 하고 돌진한다 

도적도 곧 따라가서 저쪽 사제를 패기 시작한다

그러나 갑자기 전사 피가 무지하게 떨어지는거 같다



“어 사제님 전사님 힐힐” (도적)

“아 저 죽었는데여…” (사제)

“?!” (도적)





“전사님 일단 검방들고 좀 버티죠” (도적)

“아 넵 검방요..(가만히 서서 가방을 뒤적이는 전사)”



그가 한참뒤 꺼낸 것은 두른퀘템인 수정 코페쉬와 

용기의 백금 방패였다 


잠시후 데헥 하며 바닥에 쓰러지는 소





그렇게 그들의 첫 3:3 역시 실패로 돌아가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점수는 0승 8패 1380점


“음 이거 안되겠네요;;” (도적)

“죄송합니다 역시 템이..ㅜㅜ” (사제)

“아 방금 거의다 죽였는데..” (문제파악이 안되는 전사)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대망의 수요일….



도적은 마침내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파티창에 들어간 도적은 바쁘게 글을 써내려 가기 시작했다










“5:5 10판 합니다 아무 클이나 모셔요 40골지참필

대화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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