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간만에 써보는군요 =ㅅ=) 잼있게(?) 읽어주세요~
“우르르 쾅~앙!”
고막을 찢어버릴 듯한 뇌성이 진지(軫池) 한가운데에 내리꽂혔다.
거대한 마력의 해머 “묘르닐”이 차갑게 얼어붙은 대지를 내려치자 검은 흙 덩어리들과 돌무더기, 눈덩이들이 서로 뒤섞여서 허공에 치솟았다가 흩어져서 우박처럼 내려와 막사와 병사들이 모여있는 곳에 떨어졌다.
여기저기서 공포에 휩싸인 비명소리와 병사들을 진정 시키려는 기사의 다급한 외침, 울부짖음이 진중을 혼란스럽게 했다.
묘르닐이 떨어진 곳은 거대한 구덩이가 파였고 여기저기 매캐한 타는 냄새와 함께 검은 재와 산산조각 나버린 살덩어리들이 처참하게 널려있었다.
켈빈 경(卿)은 막사 안에서 이른 새벽잠에 빠져 있다가 돌무더기가 머리맡에 떨어지는 바람에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잠옷 차림으로 부리나케 밖으로 빠져 나왔다. 밖은 한마디로 ‘루리킨이 어질러 놓은 술판’이었다.
미드가르드의 차가운 하늘은 분노한 듯이 회색 빛 소용돌이와 폭풍으로 파도처럼 일렁이고 있었다. “토르”라는 야만인들이 믿는 악마는 폭풍과 번개를 다룰 줄 안다고 들었다. 조금 전에 진중(陣中)에 떨어진 그 마력의 해머 “묘르닐”도 진지에 몰래 숨어든 이도교의 ‘신관’이 소환한 것이었다. 하늘은 그 ‘악마’의 권능 아래에 있는 듯 조금도 그 기세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병사들은 공포에 질려 외쳤고 기사들도 그들을 통제하는 것에 지친 듯 투구를 벗고 말 위에 앉아서 하늘을 원망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최악의 상황…
“정찰병! 정찰병은 어디 있나!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
“….경 뒤에 있습니다”
석탄같이 검은 색의 갑옷을 입은 인필트레이터(Infiltrator)가 그림자 속에서 조용히 숨어서 켈빈 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표정하나 바꾸지 않고 켈빈의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켈란 놀란 가슴을 또 쓸어 내리며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옆에 걸어둔 투구를 그를 향해 내던졌다.
“제기랄! 놀랬잖아! 누가 내 뒤에 숨어 있으라고 했나! 바보 같은 놈! 네놈 목이랑 몸통이랑 따로 떼 놓고 싶은 거냐?”
그 인필트레이터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조용히 입을 열었다.
“노트무어 패스트와 그랜락 패스트가 함락되었습니다….”
“뭐라고?! 노트무어랑 그랜락이?”
“….우리는 어서 철수를 해야됩니다. 300여명의 검은 무리들이 블러드 미어 패스트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블러드 미어면 우리 쪽이 아닌가! 제길! 제길! 제기랄!. 우리 렐릭을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어서 철수명령을..”
“닥쳐라! 우리가 여길 떠나면 살아남은 병사들은 어떻게 하라고! 나 혼자 살아서 돌아가면 내 목은 성할 줄 아느냐?
네놈이 내 대신 목을 들이밀어 준다면 생각이 있겠지만 원탁회의에서 날 가만히 두진 않을 거다. 죽더라도 철수 할 수 없어! 도망을 치느니 이도교 놈들에게 알비온의 정의를 보여줄 테다!”
인필트레이터는 ‘알비온의 정의’를 외치는 켈빈 경의 틀에 박힌 말에 쓴웃음을 지으며 조용히 그림자처럼 사라져버렸다.
켈빈 경은 시종을 불러 갑옷을 가지고 명령한 후에 턱수염을 만지작거리며 블러드 미어 패스트롤 향해 닥쳐올 검은 무리들을 막을 작전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다.
그가 갑옷을 다 입고 막사에서 나왔을 때였다.
또다시 엄청난 뇌성과 함께 ‘묘르닐’이 진중으로 내리쳐졌다. 그것을 신호로 미드가르드 인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언덕에서 검은 무리들이 돌격해오고 있었다. 거대한 체구의 회색 거인인 트롤들이 갑작스런 기습에 놀란 병사들을 유린하기 시작했고 푸른 악마 같이 생긴 코볼트 쉐도우 블레이드들이 후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아군의 마법사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적습이다! 살아남은 자들은 진을 갖추어라! 서둘러라 이 머저리들아!! 죽기 싫으면 어서 움직여라!!”
켈란의 성난 외침에 병사들은 정신을 차리고 중앙 막사를 지키기 위해 밀집대형을 갖추기 시작했다.
후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기사들은 마법사들을 노리고 덤벼든 암살자들을 모두 제거하고 말에 오르려하고 있었다.
중장갑을 한 파이크맨들은 一자 대형으로 미드가드의 돌격을 막기 위해 창을 세웠고 기습으로 혼란에 빠졌던 마법사들도 진정을 하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일순 돌격해오던 미드가드의 야만인들은 파이크맨들의 긴 창과 마법사들의 마법의 화염에 휩싸여 진형이 흐트러지고 말았다. 팔라딘들은 벌레처럼 몰래 숨어들어 오는 코볼트들을 제거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기사들은 말에 오른 채 돌격명령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계속 몰려드는 미드가드의 군세에 전방에 있던 파이크맨들의 一자 대형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야만인들의 외침은 점점 커졌고 또다시 벼락이 내리 꽂히기 시작했다.
상황을 겨우 수습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켈빈 경의 표정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신이시어… 정녕 우리를 버리시려 하시나이까.. 우리에게 구원을.. 당신의 권능을 이도교에게 보여 주시옵소서!!’
그때였다. 전방의 진형이 붕괴될 조짐이 보일 때였다.
회색으로 일렁이던 하늘이 순간 백색으로 변해버리고 엄청난 돌풍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고막을 찢어버릴 듯한 굉음과 함께 주변의 배경이 미친 듯이 일렁거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멈추어 버린 것인지 야만인의 군대와 병사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있었다. 켈빈은 정신을 차리려고 애썼지만 순간 눈앞이 하얗게 변해버리며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으음”
켈빈은 쓰러져있었다. 그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곳에는 미드가드의 야만인들도.. 알비온의 병사들도 모두 사라져 버리고 깊게 파여버린 구덩이만 몇 개 남아 이전에 참혹한 전투가 있었음을 말해주었다. 사방은 고요했고 폭풍도 가라앉았다. 그가 놀라움에 하늘을 바라보자 하늘에서 이상한
음성이 들려왔다. “신의 음성”이었다.
“오오..신이시어..! 저에게 구원을…”
“안녕하세요 (주)버프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금일 오후 5시 35분경 갑작스런 서버다운의 원인은 회선서비스업체의
모듈장비 체크썸 에러로 인한 문제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금번의 문제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에 강력히 항의를 하였습니다.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항상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버프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허락 없이 퍼왔습니다 -_-
웃기긴 한데 왜 우리 야만인 되었음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