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어쩐지 자꾸만 잘 안입는 치마들에게로 눈이 가게 만드는 더위]
담주면 대망의 1학기 기말고사 시작…-_-;;
때맞춰 얼마전 가족들끼리 오붓한 저녁식사 자리에서의 큰언니의 폭탄선언…
큰언니가 시집을 가기로 했다.
둘이서는 오래전부터 약속하고 천천히 준비해온 모양이다.
큰언니나 형부나 정말이지…-_-;;
이번달 말(정확한 날짜가 기억이…-_-)에 식을 올리겠단다.
덕분에 공주는 기말고사를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전혀 못하고 있는 중이다…ㅜ_ㅡ
나 장학금 타야 대는댕…ㅜ_ㅡ
집에서 오빠를 제외하면 내가 유일한 오너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수업시간 외에는 거의 큰언니 결혼식 준비하는 일에 끌려다니고 있다.
큰오빠야 바쁜몸이니 그렇다 치지만…
쳇…학교 괜히 다니나 싶다.
이렇게라도 큰언니가 시집가는 것에 대해 땡깡부리는 중….;;
난 아직 어린가 보다.
축하해 주지는 못할 망정…-_-;;
그나저나…속도위반이라…;;
큰언니 배속에 내 조카가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냥 신기하다…-_-;;
그 조카 때문에 결혼식을 매우 급하게 처리해야 한다…-_-;;;
그래서 더 내가 바쁜거고…ㅜ_ㅡ
아아…나중에 단단히 보상받아낼테다…-_-+
………………….나 정말 어리다…-_-;;
지난 7년간 지속되어 온 우리 4남매들만의 생활이 드디어 끝을 맞이하게 된다.
당장은 시집가는 큰언니 대신 식사를 담당할 사람을 뽑는게 문제고, 길게는 각자의 인생의 반려자를 맞이해서 출가하는게 문제다.
난 지금이 좋은데.
아마 큰오빠에 비하면 지금 내 기분은 아무것도 아니겠지.
가뜩이나 큰오빠와 큰언니는 쌍둥이니깐…;;;
많이 허전할꺼다.
이해한다…-_-
당분간 나의 애교와 사랑스러움으로 상심한 큰오빠의 맘을 달래줘야 겠다.
작년에 나의 심장수술 이후로 집안에 가장 큰 사건이다. 그리고 경사다.
4남매만의 행복하고 즐거웠던 생활은 아쉽지만 추억으로 남기고.
큰언니와 형부, 그리고 가족들의 행복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해야 겠다.
그러고 보니 결혼식즈음 돼서 오랜만에 아빠와 큰오빠가 만나게 되겠군…-_-
이거 빅매치가 되겠는걸?
작은언니는 누구에게 걸까?
난 큰오빠에게 걸어야지.
최근 승률은 오빠가 더 높으니깐…-________-
ps1. 웨딩드레스 보니깐 입어보고 싶긴 했다…-_-;
단지 입어보고 싶을 뿐이였다.
입고 식을 올린다거나 하는건 쫌…;;
ps2. 큰언니와 형부는 아무래도 내가 건강해질때 까지 기다렸다가 식을 올리려 했던거 같다.
그전에 속도위반이 되어 버렸지만…-_-;;;
그래도 뭐… 이젠 나도 어느정도 건강해 졌으니깐 두 사람 좀 더 맘 편히 행복해지겠지.
ps3. 이번 기말고사는 버렸어!!!
기말고사 힘내!
그리고 언니 결혼도 축하해 ..
속도위반은, 이제 더이상 위반이 아님~-_-;;
어떤 여성분이나 웨딩드레스는 그냥 입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 하는 듯 -_-;;
비포님도 사고 칠거 같음.
속도위반은 이제 더이상 위반이 아님 혼수장만임
요즘 내친구들 애 못가져서 힘들어하는거보면
가질수있을때 갖는게 얼마나 큰 능력인지 알꺼같음
떵퍼님 어여 속도위반 ㄱㄱ
흠. 레이온냐 어여 시집가여. 내칭구도 군대갔다와서 장가간다더마 ㅡ.ㅡ
연상이 좋긴 한가봄 ㅡ_-
난 시집 안갈꺼라니깐…-_-;;
가도 아빠한테 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