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을 12월중순에 찍어놓고…
딴캐릭 키우기 귀찮아서 아직까지도 마법사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느끼는 것이…마법사가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솔로잉을 하고 있으면…
스칼, 솔름, 상층, 하층 가자고 끊임없이 귓말이 오곤 합니다…
법사가 많이 모자라긴 하나 봅니다… 저 같은 허접한테도 귓말이 오는걸 보면 말이죠…
근데 저는 잘 안 가는 편입니다…
아이템 다 맞췄냐구요?!
아니요…없습니다…
뚜껑은 기공올려서 독수리렌즈 끼고 다니고요, 가슴은 아직도 리치로브 입고 다닙니다…
장갑은 독수리 끼고 있구요…장화도 독수리 구해서 신고 다닙니다…
아…남작잡다 나온 원소바지 차비하라고 준거 걍 가지고 있긴 합니다…입지는 않고 혹시나 해서 창고
에 쳐박아 놨습니다…
근데 왜 인던에 파밍하러 안가냐구요?!
먹을수가 있어야 가죠…
공포셋은 일단 엄두도 못내고…
요즘 스칼은 교장 패스트, 솔름수도원가도 우체국장은 잡지도 않습니다…
하층가서 먹을것도 없습니다…
상층 원소로브는 고사하고 먼지깃털 장식띠 먹고나니까…가고 싶지도 않습니다…
상층에 오는 흑마는 대부분이 공포로브가 없는데 눈치가 보여서 말하기도 겁납니다…
괴수가죽 벗겨서 나온 에픽퀘스트 보상아이템… 독수리의 녹색렌즈보다 체지옵이 구립니다…ㅜㅡㅜ
극대화 2% 있지 않냐구요?!
극대화옵이 적용되는건 화염이나 냉기계열 마법인데…화염구 맥뎀 나오는 것보다 차라리 크리 터지기
를 바랍니다…
이렇게 인던에서 아템 맞추는것도 극악한 환경에서… 어쩌다가 인던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게 됩니
다…
출발전에 음료랑 빵돌리면…엠채우기도 전에…출발하잡니다…
어째어째 엠을 채우다보면…지능 달라고 보채는 분들 맞습니다…
2공대에 법사 한명 가면 죽어납니다…몹잡을때 봉질하고 짱박혀서 물먹어가며 출발초기단계에서 겨우
겨우 지능버프 다 돌립니다… 이런걸 가지고 다른 클래스는 욕합니다…
마법쓰는 몹이 있을라치면…양변하고 마반으로 풀링합니다…
마법쓰는 몹은 체력이 약해서 다굴놓으면 마반 쿨탐전에 다음 몹 잡습니다…
전사나 냥꾼분이 총을 쏘십니다…몹 안딸려옵니다…
급한 맘에 제가 화염작열 먹이고…뒤로점멸해서 몹을 끌어들입니다…
그거도 안되면…왜 마반 안쓰냐고 뭐라 그럽니다…
인던 갈때마다 그 얘기하다 보니 이제는 마반쿨이 30초라고 얘기할 생각도 안듭니다…
한참 진행하다보면…시작전에 음료 받으실분 물어볼때는 얘기도 안하던분이…
왜 음료랑 빵 안주냐고 따집니다… 자주 그러면 그런분이랑 싸우기도 귀찮아서 부랴부랴 만들어서 죄
송하다고 하고 건네줍니다…ㅜ.ㅜ
광역해야 할 일이 생기더군요…
팟에 전사분과 같은 길드인 사제분이 계시면 가끔 암울한 경우도 있습니다…
사제분 경험이 부족하셔서 그럴수도 있겠지만…광역하고 있는데…
보막은 전사에게 들어가 있더군요…
바닥에 눕습니다… 그게 반복되면… 물약도 안먹고 걍 눕는걸 반복할 따름입니다…
다른경우는 법사가 혼자인데 몹을 많이 끌어오시고 “광역”이라고 외치십니다…
암울하지만 안 달려들수는 없습니다…뛰어들어 얼회걸고 냉돌 먹이고 신폭쇼 시작합니다…
얼회 풀리면 사제 힐이 안따라와서 곧 눕더군요…
그러면 그냥 바닥에 눕습니다…그게 반복되면 물약도 안먹고 걍 포기 합니다…
그렇게 진행되면…아는분한테 귓말이 오더군요…
“지금 인던이냐?! 지금 허접법사가 자꾸 병신같이 드러눕는다고 너 씹더라” 라고요…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고생하고 인던 다녀오면
나와서 수리비 정산하면 돈은 10실버도 안 늘어나 있는경우도 허다합니다…
인벤은 들어갈때와 나갈 때가 같은 경우도 있더군요…
별루비나 거미위턱 2~3개가 차지하는 인벤을 보면…욕이 나옵니다…
다녀와서 경매장에 가봅니다…
혹시나 좋은 옵의 독수리템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봅니다…
55렙이상의 독수리템은 거의 나오질 않더군요…
짜증나는 마음에 포지안을 서성거리면…어떤분이 와서…
“님아! 빵좀 주셈!!!” 이라고 합니다…싸가지 없이 말하는 분을 보면
“즐 쳐 드 셈 !!!” 이라고 하고 싶지만…
그냥 묵묵히 빵과 음료를 빚어내어 건네드립니다…
그런분이 120개씩 주문하면…돌아버리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경매장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매장을 돌다보면
“님아! 다르나좀 보내주셈” 이라는 귓말이 날아듭니다…
한참 심할때는 매일 접속하면 룬 10개씩 싸들고 다니는 건 기본이었습니다…
매너게임 하자는 생각에 돈안받고 ^^ 미소를 날리며 걍 보내드립니다…
그러다 보면…
법사스킬중 젤 쓸모없는 기술이 “음료,빵 제조”, “차원이동” 이 아닌가 하는 비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포지 앞마당서 가끔 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죽도록 수련해서 어느정도 승률을 끌어올리더라도…
흑마나 사제랑 하면서 각종 dot공격에 시름시름 앓다가 패배하는 저의 캐릭을 볼때는…
캔슬도 못하는 이놈이 과연 마법사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클베때부터 너프만 반복해온 마법사…가끔식 마법사 너프얘기가 나오면 도대체 뭘 너프시킬것인지
궁금하고 겁납니다…
아 ㅜ.ㅜ…이외에도 우리 마법사님들이 공감하실 비애는 더욱 많지만…더 안하더라도 다 공감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다소 두서없이 써내린 푸념글이지만…
혹시라도 지나가다가 이글을 보는 다른 클래스의 분이 계시다면…
마법사 지능 버프 1510, 마반 쿨타임 30초라는 것말 알고 가십시오…
공포셋 이런 아템 얘기는 꺼내지도 않겠습니다…ㅜ.ㅜ 즐와하세용…
p.s : 아..마지막으로…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마법사 클래스를 계속 지켜주시는 분들의 인내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습니다…ㅜ.ㅜ 마법사 만세
ps : 출처 플레이포럼..저한테 다 해당되는 얘긴 아니지만.. 저도 최근 법사 접하기가 무서워요
법사 최근 안 꺼내는 이유중 마구 물달라고 하는 인간들이랑 ㅡ_-; (길드원들 제외)
가끔 게이트 열어달라는 인간들.. 그리고 공포 법사가 롤하면 자기 탈하겠다는 X가지 흑마
(모두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꼭 물어보고 가는건 사실입니다) 최근 인던 10차례에서
주워온 아템 딱하나…. 그래서 그런지 법사 꺼내기가 참 거시기 해진게 사실이네요..
저번에 어떤 허접 파티랑 수도원 돌았더니 수도 없이 눕고 수리비 3골 넘게 나오더라는 ㅡㅡ;
법사야!! 초로얄이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