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서버 이전 정책! (플포펌)

국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지난 6월 28일부터 일주일간 캐릭터 이전 설문 조사가 진행되었었다. 이는 현재 국내 서비스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서버간 인구 편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시행된 것으로 인구가 집중된 특정 상위 서버에서 미리 지정된 인구가 적은 하위 서버로 자율적인 이주 신청을 받고 시행하였다. 그러나 국내 상황은 북미와 유럽과는 다른 특이점을 보이고 있어서 북미와 유럽에서 시행했던 정책을 그대로 진행하게 된다면 더욱 더 큰 문제점이 도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블리자드 코리아는 유저들의 의견을 파악하고 반영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값을 토대로 캐릭터 이전 방안 수립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캐릭터 이전 안에 관한 세부적인 루머가 유저들 사이에 나돌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이전 안은 이전 목적과 방침, 그리고 세부적인 시행 안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그 신빙성이 매우 높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상위 혼잡 서버의 호드 진영 몇몇 거대 길드 마스터와 GM과의 면담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다음은 논란이 되고 있는 캐릭터 이전 안 루머 세부 사항이다. (아래 사항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이며 블리자드 코리아에 의해 공지된 내용이 아니므로 실제 이전 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캐릭터 서버 이전의 목표

– 모든 서버의 최대 대기자를 100 – 200 명 수준으로 낮추어 원할한 게임 환경을 조성한다.
–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인구 비율을 6:4 정도 수준으로 유지하여 원할한 진영간 전쟁 환경을
조성한다.

캐릭터 서버 이전 제반 구성

– 각 서버의 인구 비율을 총 3 단계의 등급으로 책정하여 이전 정책을 시행한다.
  : 예) 1-15 등급의 서버 – 상위 서버
– 신생 서버를 신설하며, 전체 인구의 이동이 진행된 하위 등급의 서버는 폐기한다.

캐릭터 서버 이전 세부 사항

– 상위 등급 서버의 호드 유저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길드 단위로 신생 서버로 이주하며, 얼라이언스 유저의 이동은 해당 사항 없다.
– 중위 등급 서버의 얼라이언스, 호드 유저 모두 이주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 하위 등급 서버의 얼라이언스 유저는 신생 서버로 강제 이주하게 되며, 호드 플레이어는 중위 등급의 서버로 강제 이주하게 된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고심의 흔적이 엿보이는 이 이전 안 루머는 비록 일부 강제적인 인구 이전이기는 하지만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서버 이전은 어떤 방법을 취하더라도 호응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 두 부류가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국내 와우의 상황은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서버 이전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 루머가 확실한 정보라면 많은 문제점들을 많은 부분 다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 안 루머의 긍정적 측면

이 이전 안을 살펴보면, 와우 세계관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진영의 대립 구도를 원천적으로 약화시킬 수밖에 없는 진영간 인구 불균형이 다소 해결될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상위 혼잡 서버의 특징은 중위, 하위 서버에 비하여 호드 인구 비율이 얼라이언스에 비해 그리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것에 있다. (일부 서버는 호드 인구가 더 많기도 하다) 이 호드 인원들 일부를 신생 서버로 이주 시키게 됨으로서 상위 서버의 대기표로 표현되는 인구 집중 현상을 어느 정도 해결함과 동시에 하위 서버의 얼라이언스를 신생 서버로 강제 이주시킴으로서 얼라이언스와 호드 비율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게 된다. 또한 하위 서버의 호드를 중위 서버로 이주시킴으로서 중위 서버에 고착된 진영간 인구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전 안 루머의 문제점

이 이전 안의 가장 큰 맹점은 상위 서버 호드 유저들을 신생 서버로 얼마만큼 이주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길드 단위로 이동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상위 인기 서버에서 확립한 길드의 위상과 길드원들의 타 길드원들과의 친분 관계를 버리고 신생 서버로 이주하려는 길드가 과연 얼마나 될까 고심해야할 문제점이다. 이에 관하여 블리자드 코리아가 제시한 당근책은 오프라인 모임 시에 PC방 요금 무료 지원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각 길드 마스터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또한 우려되는 문제점은 이 이전 안이 성공하게 되더라도 얼마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도 과연 블리자드 코리아가 의도한 서버별 인구 비율과 진영간 인구 밸런스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느냐 하는 것이다. 신규 유저 또는 자발적인 서버 이전 유저들이 현재 몰리고 있는 서버는 모두 상위 서버들이다. 이러한 현상이 이전 정책 이후에도 계속 된다면 다시금 상위 서버들은 대기표에 시달리게 되며 진영간 밸런스도 무너지게 될 것이다. 더불어 서버 이전 안에 불만을 품은 유저들이 게임을 접게 되는 상황으로 인해 의도한 황금 분할이 그 의미가 퇴색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루머에 의하면 빠르면 한 달 이내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캐릭터 서버 이전이 시행된다고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의 방식으로 이전을 하게 되던, 다른 방법으로 하게 되던 유저들의 찬반 양론 모두 매우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하나 분명한 것은 블리자드 코리아의 확고한 방침과 시행 의지로 서버 이전을 진행하여야지만 현재 문제시 되고 있는 인구 불균형에 의한 많은 문제점들을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