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제 나얼 봤음..~

출출한데 컵라면이 먹고 싶어서 동네 편의점을 갔어

돈이 좀 남아서 뭘 더 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 모자를 푹 눌러

쓴 빡빡이가 있더라고

근데 왠지 좀 나얼이랑 닮은거 같아서 봤는데 어라? 진짜 나얼인거야.

그래서 슬쩍 옆으로 가서 모르는척 ‘처음이라 그래 며칠뒤엔 괜찮아

져..’ 운을 띄웠지.

근데 갑자기 나얼이 모자를 벗으며 ‘그 생각만으로 벌써 일년이 우워우

예에에~에ㅔㅔㅔ~’

이걸 들은 편의점 알바도 덩달

아 ‘I believe in you I believe in your mind~~~~~’

그렇게 우린 짧게나마 환상의 삼중창을 이루며 제 갈길을 갔어.

난 짧은시간에 일어난 엄청난 감동을 주체못해 집으로 돌아가는길

에 조용히 소매깃으로 눈가를 훔쳤지….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어… ㅎㅎㅎ

대화에 참여

댓글 3개

  1. 나얼 = 옛 브라운아이즈 보컬..
    현 브라운아이즈소울 맴버 7월에 싱글 2집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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