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새벽 렐릭 리딩…

리딩이 맞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확실히 렐릭 시에는 말이 많습니다. 그것도 수성일때 더 그렇지요.
총리딩은 확실한 자기 주관을 가지고 나름대로 수비 방법을 결정합니다. 물론 말씀해 주시는 분들도 여러가지 경험과 자신의 방법에 대한 의견이겠지만, 너무 많아서 한꺼번에 소화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오늘 제가 선택한 방법은 파워 렐릭 수성과 리테익의 동시 행동입니다. 리테익파를 5파 가까이 운영한 것은 히베가 섣불리 움직였을 경우 뒤치기를 당할 수 있다라는 압박에 의미였습니다. 물론 리테익도 계속 병행했습니다. 펜잘을 두 번 세 번 계속 리테익 하자 히베는 다시 이것을 먹으로 왔었고 깡통들도 들리더군요. 조용히 리테익 리딩과 귓말을 통해서 오더를 내리고 펜잘에서 계속 괴롭히고 힙이 멀어지면 그랜락까지 진출해서 신경을 거슬리도록 유도했습니다.

5파면 적은 숫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히베도 적잖히 신경이 쓰였을 겁니다. 그 결과로는 히베 본대가 세번이나 펜잘에 왔다갔다 한 것이죠. 또한 보더킵을 블럭 하기 위해서 병력을 낸다고 해도 블럭을 하려면 5파보다 더 많은 병력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에 각개 격파 당할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이것이 히베에게 시간을 줘서 시소가 팝하게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히베는 이도저도 못하고 우왕좌왕 했을거란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리딩은 그것을 함으로서 엄청나게 많은 책임을 떠맡게 됩니다. 적게는 5파에서 많게는 10파도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며, 실패했을 경우에는 나름대로의 좌절감과 함께 보이지 않는 시선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러워지게 되고, 행동에도 제약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목적은 단 하나 승리라는 점입니다. 이겼을 때의 자부심과 많은 사람들의 환호는 저를 들뜨게 합니다. 승리 후 미드 만세라는 말이 가장 좋습니다. 그것이 바로 나에 대한 칭찬이라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나로 묶어서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은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리딩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의 판단에서 적은 글입니다. 언젠가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 기억이 납니다.
‘남이 싫어하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면 네가 먼저 해라.어차피 누군가가 해야 한다면’

P.S: 오늘 모두 수고들 하셨습니다.

대화에 참여

댓글 9개

  1. 헤~ 저도 잡음을 많이 넣었던사람중에 하나죠
    근데 너프가 되었어도 미드는 강하다는생각입니다
    게다가 전체 숫자로도 크게 차이나지않는상황에..
    데쓰님이 리딩잡았을 초기에 같이 잡음넣던사람들 너무 수성쪽으로만 분위기 몰고가는게 맘에 안들어서 흥분한나머지 좀 그랬어요
    이건 본대 나가면 무조건 전멸이고 그럼 렐릭도 끝이라는식으로 계속 분위기조장을해대는게 너무 짜증이 났어요
    물론 그말도 맞긴하지만 당시 인원도 크게 차이나는 인원도 아니었는데도 싸워볼만 했는데도말이죠
    덕분에 리테익조 수성조 병력분산이되었고 뭉칠수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초반의 그 혼란스러운분위기로 병력분산의 미드를 잘 이끌어서 결국 승리하게 만드신 데스님의 역량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금 느낀거지만 전투 승리의 관건은 역시 정보력인거같아요
    봉인되어서 한동안 안보이던 쉐블분들이 전투 중반부터 활발한 정찰활동을 해주신덕도 승리할수있던 요인인거같아요
    그런면에서보면 너프가 너무 뼈아프네요 아무튼 데쓰님 수고하셨습니다
    너무 긴밤이었죠? ^^

  2. 아 그리고 어제 쳇창 스캔문제도 그냥 적 스텔서가 많아서
    우리 움직임이 다 노출되어서 그런 상황들이 나왔다고 생각하죠
    그게 속편할꺼같아요 어젠 좀 심하긴했지만…

  3. 새벽넵에 팝되서 렐릭방어를 겪은저로선 데스님리딩이 최우선책이라고 생각되네요…어짜피 렐릭이란 수와 시간싸움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수가 맞아떨어진상황에서 시간을 잘 이용했다고 생각되네요…
    수고하셧어요 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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